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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보미와 함께하는 전원주택 단지의 주말 바자회에서의 즐거운 쇼핑과 나눔 이야기

Content Editor 발행일 : 2025-01-05

주말이 밝았다.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원주택 단지의 바자회가 열리는 날이다. 가벼운 산들바람이 불어오는 이른 아침, 나는 요크셔테리어 강아지 '보미'와 함께 주택 단지의 꽃단지에서 느긋한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보미는 검정과 갈색이 섞인 예쁜 털을 가진 강아지로, 이곳에서 많은 이웃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오늘은 특히 그 사랑스러운 외모 덕분에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을 것이 틀림없다.

바자회가 열린다는 소문은 이미 단지 곳곳에 퍼져 있었다. 이웃들은 자기가 만든 수공예품이나 집에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가져와 나눔과 쇼핑을 즐긴다는 이야기였다. 벽화처럼 그려진 화려한 포스터들이 단지 곳곳에 붙어 있었고, 그 아래로 작은 스트리트 피아노에서 흘러나오는 피아노 선율이 어우러져 아침의 기분을 더욱 돋우고 있다.

나는 보미에게 "오늘은 재미있을 거야, 보미! 신기한 것들도 많고, 수많은 맛있는 것도 있을 건데!"라고 말하며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재촉했다. 보미는 나의 말을 이해했는지 갈색 눈을 더욱 빛내며 앞장서서 달려갔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나도 덩달아 웃음이 나왔다.

바자회가 열리는 공터에 도착하자마자,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물건들이 눈에 들어왔다. 아이들이 만든 그림이 걸린 천막, 할머니들이 정성껏 손수 만든 김치와 반찬들이 진열된 테이블, 그리고 수제 비누와 천연 화장품을 판매하는 부스까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다양한 물건과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나는 보미와 함께 둘러보며 어떤 것을 사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보미야, 저거 어때?" 나는 천막 아래에서 혼자 놀고 있는 아이가 그린 큰 그림을 가리키며 물었다. 보미는 귀를 쫑긋 세우고 그림에 관심을 보였다. 너무나도 다채로운 색깔로 그려져 있어, 기분이 좋아지는 그림이었다. 아이에게 다가가 "이 그림은 정말 아름다워요! 얼마인가요?" 하고 물었다. 아이는 쑥스러운 듯 얼굴을 붉히며 "오백 원이에요!"라고 대답했다. 나는 망설임 없이 오백 원을 건넸고, 피식 웃으며 그림을 손에 쥐었다.

바자회를 더 둘러보며 보미와 나는 엄청난 양의 물건들을 구경했다. 보미는 아이들이 던지는 공을 따라 뛰어다니며 신나게 놀았다. 그러던 중, 한 아줌마가 판매하는 수제 쿠키들이 진열된 테이블에 이르렀다. 보미는 쿠키를 보자마자 고개를 들고 그 향기를 맡고 있었다. "보미, 너도 과자를 먹고 싶어?"라고 외쳤다. 아줌마가 웃으며 "이 강아지 정말 귀엽구나! 얼마나 예쁜 아이다!"라고 활짝 웃었다. 나는 아줌마께 쿠키 몇 개를 구매하며 보미에게도 작은 조각을 떼어주었다. 보미는 쿠키를 맛있게 먹으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바자회는 예상보다 훨씬 더 흥미로웠고, 사람들끼리의 정이 넘쳤다. 이웃들이 서로의 물건을 사고 교환하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마치 작은 마을 축제를 방불케 했다. 보미도 그 분위기를 즐기는 듯 휘파람을 불며 전체적으로 행복해 보였다. 그리고 그러던 중, 한 남자가 비밀스럽게 물건을 팔고 있는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그 사람은 깊은 상자 안에 해외에서 수입한 듯한 신비로운 물건들을 진열해두고 있었다. 시계, 귀걸이, 그리고 불가사의한 책자까지. 나는 호기심을 느끼며 다가가서 그 물건들을 살펴보았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남자는 나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무언가 비밀이 있는 듯해서 더 깊이 들어가고 싶었지만, 보미가 나를 불러주었다. "보미, 뭐가 그렇게 신나?"라고 말하며 다시 돌아서 보니, 보미는 아이들과 함께 뛰어 노는 모습이었다.

그러다 갑자기 바자회 주변에서 비명소리가 들렸다.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밀집된 곳으로 향했다. I쉰머리의 아가씨가 길을 무시하고 달려가다, 신비로운 남자가 판매한 물건에 부딪혀 넘어졌기 때문이다. 소란스러운 소리에 사람들은 잠시 멈추고 주변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보미도 그 소리에 놀란 듯 나에게 털썩 주저앉았다.

상자가 열리며 많은 물건들이 쏟아지더니 그 중 한 가지가 불빛을 반사하며 나를 향해 날아오듯이 던져졌다. 나는 본능적으로 물체를 피할 수밖에 없었고, 그것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혼란을 일으켰다. 모두가 그 물건의 정체를 궁금해 하는 순간, 불빛에 반사된 조각형태의 오브제가 어디론가 사라졌다.

보미는 내 곁에서 나를 우려하며 다치지 않게 지켜보았다. 그 순간, 나는 마음속에 느껴진 어떤 강한 호기심에 사로잡혔다. 과연 이 봉인된 물체는 무엇일까? 그리고 왜 이 바자회에 나타났을까? 나는 보미와 함께 다시 한 번 그 남자에게 다가가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아줌마! 그 물건이 뭔가요?" 나는 급하게 물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미 흥미를 잃고 바자회 주변으로 다시 퍼져 나갔다. 불안한 마음을 안고 나는 보미와 함께 그곳에 서서 모르는 떨림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 물건 뒤에는 무엇이 있는 것일까?’라는 물음이 떠오르며, 새로운 탐험의 시작과 전환을 느끼게 되었다.

보미가 내 곁에서 나를 바라보며 계속 신경 써주었고, 이 모든 일의 시작은 그곳에서 시작될 것임을 직감했다. 새로운 탐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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